간수치가 높다고 해요!

 

이미지 참조: 하나로내과의원

 

간수치가 높을 때 알아야 할 모든 것

우리 몸에서 간은 해독 작용, 영양소 저장, 단백질 합성 등 다양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는 간수치입니다. 만약 간수치가 높다고 진단받았다면, 이는 간이 손상되었거나 기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수치가 높은 원인, 증상, 관리 방법 등을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간수치란 무엇인가? Liver function test

간수치는 간의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혈액 검사로 측정되는 효소의 수치를 말합니다. 주요 간 효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ALT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
   ALT는 간세포에 주로 존재하며, 간세포가 손상될 때 혈액으로 방출됩니다. 정상 범위는 대체로 7~40 U/L입니다.
2. AST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이효소)
   AST는 간뿐만 아니라 심장과 근육에도 존재합니다. 이 수치가 높아지면 간 이외의 다른 장기 손상도 의심될 수 있습니다. 정상 범위는 약 10~35 U/L입니다.
3. GGT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
   GGT는 간과 담도 건강 상태를 반영합니다. 정상 범위는 남성의 경우 대체로 70, 여성의 경우 35 U/L이하 입니다.
4. ALP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
   ALP는 담즙의 흐름과 관련이 깊으며, 정상 범위는 대체로 300 U/ 이하L입니다.

정상 범위는 병원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효소들의 수치가 정상치를 벗어나면 간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간수치가 높은 원인

간수치 상승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음주

과도한 음주는 간세포를 손상시켜 간수치를 상승시킵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초기 단계에서는 ALT와 AST 수치가 모두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지방간

지방간은 알코올성 또는 비알코올성으로 구분되며, 과도한 지방 축적으로 인해 간세포에 염증이 생기고 간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3. 간염

바이러스성 간염(A형, B형, C형)이나 약물성 간염은 간에 염증을 일으켜 간수치를 증가시킵니다.

4. 약물 및 독소

진통제, 항생제 등 특정 약물의 부작용이나 독성 물질 노출이 간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5. 심한 운동

강도 높은 운동은 근육 손상을 유발해 AST와 ALT 수치를 일시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6. 간경변

간경변은 간이 섬유화되면서 정상 기능을 잃는 상태로, 초기에 간수치가 상승하다가 말기에는 오히려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7. 기타 질환

심부전, 갑상선 질환, 비만 등도 간수치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간수치 상승의 증상

간수치 상승 자체는 뚜렷한 증상을 유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 손상이 지속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피로감
• 식욕 저하
• 복부 통증 또는 불쾌감
• 피부와 눈의 황달
• 소변의 색이 짙어짐
• 가려움증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간수치가 높을 때 관리 방법

간수치 상승이 확인되었다면, 적절한 관리를 통해 간 건강을 유지해야 합니다.

1. 원인 질환 치료

간수치 상승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바이러스성 간염이 원인이라면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알콜성 간염이 의심되면 금주, 지방간염의 경우 체중조절 / 뱃살 조절이 필요합니다.

 

2. 식습관 개선

• 저지방, 고단백 식단: 지방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을 적절히 섭취해 간 부담을 줄입니다.
• 항산화 식품 섭취: 과일, 채소, 녹차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세요.
• 가공식품 제한: 첨가물이 많은 가공식품은 간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3. 금주 및 금연

알코올과 담배는 간 손상을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4. 운동

적당한 운동은 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간수치를 높일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5. 정기적인 검진

간수치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민간요법과 간 건강 보조제

 

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민간요법과 보조제를 찾습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방법에 의존하기보다는 전문의와 상담 후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 밀크시슬(실리마린): 간세포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강황: 항염증 성분이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녹즙: 과일과 채소로 만든 녹즙은 간 해독을 돕는 데 좋지만, 과도한 당분 섭취를 피하세요.

 

결론

간수치가 높다는 것은 간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원인을 치료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의심스러운 증상이 나타날 경우, 스스로 진단하거나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간은 우리 몸의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만큼, 평소에 관리하고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