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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미국 S&P 500 ETF에 직접 투자하기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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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지수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S&P 500 ETF를 매수하는 방법입니다. 둘째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S&P 500 ETF를 매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S&P 500 지수가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이고 미국 증시에 상장된 종목에 투자하므로 첫번째 방법을 보통 직접 투자(직투)라도 말하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S&P 500 ETF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내용이 길어 한번에 다 설명하기 어려워 나누어 게재하겠습니다. 먼저, S&P 500 ETF를 포함하여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알아두어야할 사항들을 설명하겠습니다.  

 
1. 증권사 어플 또는 프로그램으로 계좌개설하기

 


스마트폰에 본인이 이용하고자 하는 증권사의 어플을 깔거나, PC로 증권사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주식을 거래하는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인스톨하여 외국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계좌를 개설하고 해외주식거래를 신청합니다.


스마트폰에 증권사의 어플을 깔아 주식을 거래하는 것을 MTS(Mobile Trading System)라고 하고, PC에 주식을 거래하는 프로그램을 깔아 거래하는 것을 HTS(Home Trading System)라고 합니다.

 
요즈음은 비대면으로 주식 계좌를 쉽게 만들 수 있는데, 계좌를 만들 때 본인의 신분증을 요구하므로 스마트폰에 증권사의 어플을 깔고 MTS로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계좌를 종합계좌라고 하며 이것을 만듭니다.  


2. 해외 주식거래 신청하기


종합계좌를 만들었으면 다음 단계로 해외 주식거래를 신청합니다. 증권사 마다 메뉴가 다른데 아래는 토스증권의 MTS에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른 증권사의 MTS도 대부분 비슷할 걸로 생각합니다.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이용신청"은 해외주식을 1주씩 사지 않고 0.2주 또는 0.5주와 같이 소수점 단위로 사고 파는 것을 말합니다.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에 대해서는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해외주식 실시간 시세 신청"은 해외주식의 시세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 해외주식을 거래할 때 주식 시세를 실시간으로 알려면 따로 비용을 내고 실시간 시세를 신청해야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고객유치 차원에서 따로 비용을 받지 않고 실시간 시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3. 달러 환전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이므로 당연히 달러로 매수해야 합니다. 투자자가 직접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서 매수해도 되지만, 요즘에는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증권 계좌에 원화만 넣어두고 미국주식을 매수해도 증권사에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서 미국주식을 사게 해줍니다. 그렇지만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는데 관련된 기본 지식은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1) 환차익과 환차손


달러 환율이 내려갔을 때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서 미국주식을 사면 나중에 환율이 올랐을 때 환차익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달러 환율이 올랐을 때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서 미국주식을 샀는데 나중에 환율이 내려가면 환차손으로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처럼 원-달러 환율이 높을 때 미국주식을 사지 말고 나중에 환율이 떨어졌을 때 사는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22년에 미국 연준이 급격하게 금리를 올리는 것과 같이 미국 경제에 악재가 있어 미국 경제가 나빠지면 S&P 500을 포함하여 미국주식의 주가가 많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미국경제가 나빠지면 우리나라 같은 나라에서는 달러를 안전자산으로 생각하여 사람들이 달러를 사면서 달러 환율이 올라갑니다.

이렇게 환율이 상승하면, 달러를 쓰는 미국인들이 주가가 떨어져서 받는 충격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받는 충격이 조금은 덜해지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것을 "환율 쿠션"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환율쿠션 효과는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2022년 미국발 고금리 등 각종 위기 때마다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미국 경제가 좋아지면 환율이 내려가지만 대신 S&P 500을 포함한 미국주식의 주가가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율이 내려간 것보다 미국주식의 주가가 올라간 것이 더 크다면, 환율이 내려가기만을 기다렸다가 오히려 더 비싼 값을 주고 주식을 매수해야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미국 주식으로 단타를 치는 경우라면 환율에 따른 환차익이나 환차손이 중요하지만, 장기투자를 생각한다면 환율에 따른 환차익이나 환차손이 투자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S&P 500에 투자하여 의미있는 수익을 얻으려면 단기가 아닌 장기적 관점으로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환율보다는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 또는 미국 증시가 오를지 내릴지만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환전 우대


원화로 달러를 사거나(매수) 달러를 원화로 바꾸면(매도) 금융기관에서는 이 과정을 중개한 대가로 환전 수수료를 받습니다. 달러를 사거나 팔 때 원래는 1.75%의 환전 수수료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달러의 환율이 1,000원이라면, 달러를 살 때는 1달러 당 1.75%를 더 준 1017.5원을 주고 달러를 사야하고, 가지고 있던 달러를 팔 때는 1달러 당 1.75%가 줄어든 982.5원을 받고 파는 것입니다.     

환전 우대란 금융기관에서 고객에게 환전 수수료를 깍아주는 것입니다. 증권사에서 고객유치를 위해 환전 우대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환전 우대 90%란 원래 받아야할 환전 수수료 1.75%의 90%를 깍아주고, 나머지 10%인 0.175%의 수수료만 받겠다는 뜻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환전 우대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으므로 환전우대를 많이 해주는 증권사와 거래하거나, 증권사에서 환전우대 이벤트를 하는 경우 이것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통합증거금
 
통합증거금이란 주식계좌에 여러가지 통화가 들어 있어도 주식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100달러짜리 주식을 사려는데 주식계좌에 달러가 50달러만 있더라도 나머지 50달러에 해당하는 원화가 있으면 주식을 살 수 있습니다. 또는 달러가 없이 100달러에 해당하는 원화만 있어도 주식을 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외국 주식에 투자하고 싶으면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증권사 거래 수수료

 
증권사는 주식을 사거나 파는 과정을 연결해주고 이 과정을 중개해주는 대가로 수수료를 받습니다. 주식을 살 때는 매수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팔 때는 매도 수수료를 받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수수료가 적을수록 좋겠지요.


증권사별로 고객유치를 위해 여러가지 이벤트를 하는데 거래수수료를 싸게 해주는 이벤트가 있다면 이것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주로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싸게 해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기존 고객에게는 혜택이 별로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가 증권사를 많이 이용한 고객인데 자기가 받는 혜택이 별로 없거나 적다고 생각한다면 증권사 고객센터나 담당자에게 연락하여 수수료를 협의해볼 수 있습니다.



5. ETF 비용


ETF는 자산운용사가 특정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의 주식을 지수의 구성 비율대로 구입하여 만든 펀드이므로 펀드를 유지하고 관리하는데 드는 비용이 있고 투자자가 이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ETF가 아닌 개별 주식을 매수한다면 이 비용이 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ETF의 비용은 펀드매니저가 액티브하게 관리하는 액티브펀드와 비교하여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ETF의 비용은 투자자에게 따로 청구되지 않고, ETF의 주가에 이 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ETF를 매수하면 이 비용도 같이 내는 것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ETF의 비용은 적으면 적을수록 좋습니다. 따라서 투자를 하기 전에 ETF의 비용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6. 미국 주식시장 개장 시간

 

우리나라의 정규 주식시장은 오전 9시에서 오후 3시30분까지 열립니다. 미국이 지구 반대편에 있어 우리와 는 시차가 있습니다. 미국 정규 주식시장은 썸머타임이 없을 때는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후 11시30분에 열리고 다음날 오전 6시에 닫습니다. 썸머타임이 있을 때는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후 10시30분에 열리고 다음날 오전 5시에 닫습니다.




"주간거래"는 우리나라의 낮 시간에 미국에서 열리는 주식시장에서 거래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낮 시간이 미국에서는 밤 시간인데, 미국에는 밤 시간에 열리는 주식시장이 따로 있어 그 시장에 올라온 주식을 거래합니다.


프리 마켓은 정규 주식시장이 열리기 전에 거래하는 것을 말합니다. 애프터마켓은 정규 주식시장이 끝난 후에 거래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규장이 열리는 시간에는 많은 종류의 주식들이 대량으로 거래되는데 비해 정규장 외의 시간에는 거래되는 주식의 종류와 수량이 적습니다. 따라서 정규장이 열리는 시간에 거래를 하는 것이 좋은데, 이 시간이 우리나라에서는 밤 시간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낮시간에 사고 싶은 주식을 예약매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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