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후통과 항생제: 효과와 올바른 사용법
가을철이 되면 슬슬 외래에 인후통 환자가 늘게 됩니다.
급성 인후통 환자의 경우 대부분이 바이러스 감염이고, 소수만이 세균성 감염(대표적인 것은 Streptococcal infection)입니다. 대부분이 바이러스 감염이니 항생제 사용이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Centor Criteria라고 해서 급성 인후통 환자가 외래에 왔을 때 항생제를 써야 하는지, 쓰지 말아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Score system이 있습니다.(나이를 보정해서 Modified 버젼이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 항생제를 써야 하는 경우가 많아 점수를 1점 추가하게 됩니다.)
1) 38도 이상의 발열 : +1점
2) 기침이 없는 경우 : +1점
3) 통증이 있고 압통이 있는 전경부 림프절 비대 : +1점
4) 편도선이 붓거나 삼출물이 있는 경우 : +1점
5) 나이
3 - 14 : +1점
15- 44 : 0점
45 - : -1점
* GAS : Group A Streptococcus
0점 (GAS Infection Risk 1-2.5%) : 검사, 항생제 처방 모두 하지 않음
1점 (GAS Infection Risk 5-10%) : 검사, 항생제 처방 모두 하지 않음
2점 (GAS Infection Risk 11-17%) : 검사 후 항생제 처방
3점 (GAS Infection Risk 28-35%) : 검사 후 항생제 처방
4점 이상(GAS Infection Risk 51-53%) : 경험적 항생제 처방(배양검사는 선택사항)
0-1점은 항생제도 주지 않고 배양검사도 하지 않고,
2-3점은 RAT 후 항생제 처방,
4점 이상은 경험적 항생제를 바로 쓰게 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frbJn/btsKVSb0aBF/GfMYKcU6CcxiyQz992LAU0/img.png)
검사는 구인두쪽으로 하는 경우가 정석인 듯 합니다.(나머지 검사 방법은 influenza나 COVID19와 비슷)
실제로 논문들을 찾아보면 이 Criteria를 사용 후 항생제 처방률이 의미있게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인후통과 항생제: 효과와 올바른 사용법
인후통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목이 따갑거나 아픈 증상으로 인해 음식을 삼키는 것이 어렵고, 심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후통의 원인과 치료 방법 중 항생제 사용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항생제 남용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인후통에 항생제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와 효과적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후통의 주요 원인
인후통의 원인은 크게 바이러스와 세균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바이러스성 인후통
인후통의 대부분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감기, 독감, 코로나19 등과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 주요 원인입니다. 바이러스성 인후통은 대개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며, 발열, 기침, 콧물 등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 항생제는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는 대증요법(해열제, 진통제, 따뜻한 차 등)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세균성 인후통
세균성 인후통은 주로 연쇄상구균(Group A Streptococcus)에 의해 발생하며, 흔히 편도염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증상: 고열, 극심한 목 통증, 부은 림프절, 흰색 반점이 있는 편도 등이 흔합니다.
- 치료: 세균성 인후통은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란 무엇인가?
항생제는 세균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인후통이 세균에 의한 것이라면 항생제가 효과적으로 병원균을 제거하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생제는 모든 종류의 인후통에 효과적인 것은 아니며, 불필요하게 사용하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의 역할
- 세균의 증식 억제 또는 사멸
- 중이염, 폐렴, 류마티스열과 같은 합병증 예방
- 치료 기간 단축 및 증상 완화
항생제의 종류
- 페니실린계: 세균성 인후통에 자주 처방되는 약물입니다.
- 마크로라이드계: 페니실린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인후통에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와 불필요한 경우
- 필요한 경우
- 세균성 인후염 진단을 받은 경우
- 발열 및 편도선의 심한 부종, 흰색 분비물 등이 관찰될 때
- 인후통 증상 외에도 림프절이 부었거나 연쇄상구균 감염이 의심될 때
- 병원에서 시행하는 신속 연쇄상구균 항원 검사(Rapid Strep Test) 또는 인후 배양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된 경우
- 불필요한 경우
- 감기, 독감 등 바이러스성 인후염
- 검사 없이 증상만으로 세균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는 경우
- 예방 차원에서 항생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경우
항생제 남용의 위험성
항생제를 적절히 사용하지 않으면 개인과 공공 보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내성균 발생
항생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세균이 약물에 내성을 가지게 됩니다. 내성균은 치료가 어려워지고, 더 강력한 약물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 부작용
항생제는 소화불량, 설사, 알레르기 반응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광범위 항생제는 장내 유익균까지 파괴하여 면역체계를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 의료비 증가
내성균 치료를 위해 추가적인 검사와 약물이 필요해지고, 이는 개인의 경제적 부담뿐만 아니라 의료 체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항생제 사용 시 주의사항
- 의사 처방에 따를 것
항생제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하며,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정해진 기간 동안 복용을 완료해야 합니다. - 자가진단 금지
목이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항생제를 요구하거나 복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적절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 항생제 복용 후 관리
- 복용 중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 처방받은 약은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아야 하며, 남은 약을 보관하지 말고 폐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후통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인후통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개인 위생 관리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해 바이러스와 세균 전파를 막습니다. - 면역력 강화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 체계를 강화합니다. - 목 관리
건조한 환경은 목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적정 습도를 유지하고 따뜻한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결론
인후통은 흔한 증상이지만 그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세균성 인후통 치료에 효과적이지만, 남용하면 내성균 문제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생제는 필요한 경우에만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진단과 적절한 사용,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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