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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헬리코박터 감염, 헬리코박터 위염/ 치료해야하나?

by 범부(凡夫) 2024.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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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많이 감염된 균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입니다. 줄여서 헬리코박터균이라고 합니다. 국민 중 약 55%가 감염되어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모양이 헬리콥터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주로 위장점막에 서식하며 상피세포를 손상시킵니다. 증식 속도가 느리지만 움직임이 빨라 염증을 일으켜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선암, 위림프종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염 환자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으면 위암 발병률이 3~5배 높아집니다⁠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된 것은 27년 전인 1983년입니다. 호주 병리학 의사였던 로빈 워런과 그의 조수 배리 마셜은 위조직 검사를 할 때마다 항상 위벽에서 발견되는 균이 있음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이들에게 노벨생리의학상을 안겨줬지만 이제 '인류의 공적'이 되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이제 '헬리코박터'라는 이름만 붙어도 유산균 제품이 불티나게 팔릴 정도로 보통명사가 되어버렸습니다. 

 

헬리코박터 위염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라는 박테리아가 위 점막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위염입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주로 위산에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으며, 위 점막에 염증을 일으켜 위염, 위궤양, 심한 경우 위암의 위험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헬리코박터 위염의 증상

  • 소화불량
  • 복부 팽만감
  • 구역질 및 구토
  • 속쓰림
  • 상복부 통증

이와 같은 증상들이 지속될 경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어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진단 및 검사 방법

  • 호기 검사: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가 만들어내는 효소에 의해 호기에서 변화된 물질을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 혈액 검사  소변 검사: 항체 검출을 통해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 위염 프로파일링 검사: 혈액검사를 통해 항체(H.pylori IgG) 와 Pepsinogen I, Pepsinogen II, Gastrin- 17 검사를 종합하여 판정
  • 위내시경 검사: 직접 위 점막을 관찰하면서 조직 검사(CLO test)를 시행할 수 있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3. 치료 방법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치료에는 일반적으로 항생제를 포함한 복합적인 약물 치료가 사용됩니다. 이를 제균 치료라고 하며, 약물 복용 후 일정 기간이 지나 다시 검사를 통해 박테리아가 제거되었는지 확인합니다.

  • 제균 치료: 항생제와 위산 분비 억제제를 복합하여 약 7일에서 14일간 복용합니다. 항생제를 보통 2가지 고용량으로 복용하므로 위장관계 부작용 등 발생 가능성 있습니다. 급여 적용이 안될 수 있습니다.
  • 식습관 개선: 위 건강을 위해 자극적인 음식(매운 음식, 알코올, 카페인 등)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예방 방법

  • 철저한 위생 관리: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주로 구강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손 씻기와 올바른 식사 습관이 필요합니다.
  • 균형 잡힌 식단: 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많은 사람들에게 흔하지만,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위암,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등 발병시 치명적인 질환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합니다.

만약 소화기 증상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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